홍진영, '논문 표절'의혹에 학위 반납 했지만 표절 부인

조선대가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진위 파악에 나섰다.

앞서 홍진영은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면서 "이 모든 게 제 불찰이고 잘못이다.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는 않았다.

 

조선대 관계자들은 홍진영씨가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후 표절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석박사 학위를 반납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으며, 최근 국민일보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표절 심의 사이트인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13일 회의를 열어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홍진영의 석사논문이 표절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조선대 관계자는 "홍 씨가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하면서 표절은 부인하고 있어, 연구진실성위원회가 표절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홍진영은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동향에 관한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진영의 부친이 조선대학교 교수로 재직한 것이 학위 취득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과 논란이 일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홍진영이 논문 표절 의혹으로 사과한 후 잡혀있던 일부 행사를 취소한 가운데, 사과 후에도 여론 반응은 싸늘한 상태다. 이후 SBS 예능 프로그램인 '미운 우리 새끼'에 홍진영 출연분이 방영되자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미우새'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