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 일부 손소독제에 '가습기살균제 독성물질' 함유

코로나 19 감염을 막기 위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는 일부 손소독제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독성 물질이 사용된 걸로 확인되었다.

 

시중에 판매된 일부 손소독제에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독성 성분인 염화벤잘코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 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식약처에 허가. 신고된 손소독제 중 약 10%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중 하나인 염화벤잘코늄이 함유됐다고 전했다.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염화벤잘코늄이 들어간 제품은 123종으로, 전체 1200여 종 중 10%를 차지하며, 그중에는 분사형 제품도 있어 문제가 되고있는 상황이다.

 

염화벤잘코늄은 일부 가습기 살균제 제품 원료쓰이며, 지난해 환경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류한 바 있다.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염화벤잘코늄을 흡입한 일부 동물들이 호흡기는 물론이고 피부와 눈까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스프레이로 알려진 '분사형 소독제'는 독성물질이 호흡기로 그대로 들어갈수 있어 더 위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소독제의 경우는 식약처에 허가를 받아야 판매할 수 있는데, 현재 식약처에서는 염화벤잘코늄의 함유량이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에만 문제 삼고 있다.

 

지난해 7월 환경부는 가습기 살균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염화벤잘코늄 흡입 독성시험 결과를 발표한바 유해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물질이 들어간 분사 방식 손소독제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는 염화벤잘코늄 등 독성물질을 관리하는 세부 지침 마련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환경부는 대부분의 소독제는 피부와 눈,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다며 공기 중에 뿌리는 방식은 권장하지 않고 있다.